사람은 생로병사의 시간의 흐름 속에 던져져서 주어진 시간을 묵묵히 살아내야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을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희노애락의 감정의 굴곡들이, 다양한 무지개 빛 물감으로 우리의 삶의 캔버스를 물들이게 된다.
흔히 구원이라는 종교적 용어를 우리는 많이 듣고 접하게 되는데, 이는 삶의 한 정거장에서 만나게 된,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질병으로 고통 속에 놓이게 되고 이 고통을 자력으로 벗어나기 힘들 때, 외부의 힘있는 존재에 의지하고 의탁하게 됨을 의미한다.
정신적 고통, 불안, 우울, 분노,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최근 정신과 진료를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유명한 스님이나 목사님의 설교 영상은 수십만의 조회 수를 자랑하며 유투브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질병 및 육체의 통증으로 인해 고통에서 허덕이며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때로는 의사라는 직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세심한 병력 청취와 자신의 전문 분야의 경험과 어우러진 지식이 10년, 20년, 30년 동안 고통 속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인생의 질곡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뇌와 척수신경계의 질환을 보는 신경과 의사로서, 오히려 이런 장기간의 만성 통증 환자를 접하게 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왜냐하면, 초진환자라도 신경계의 중대 질환은 진행속도가 빨라 진단이 되더라도 2년을 못 넘기고 종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히려 젊은 연령의 환자 분이 한 두 달 이내의 두통, 어지럼증으로 내원하면 긴장이 된다.
신경과 의사로서 환자의 삶에 구원이라 할 만큼,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케이스를 소개해본다.
메니에르 병
3차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기립성 저혈압
만성 두통
이명
파킨슨 병
치매(알쯔하이머)
이상의 병과 증상들은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의 범주에 드는 병이다.
하지만, 세밀하지 않은 진찰 과정과 여러 이차적 유사질환과의 오류로 위의 난치병으로 진단받아 치료 불가능으로 생각하며 고통속에 긴 세월을 살아온 많은 환자들도 만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과 만날 때, 신경과 의사로서 환자의 삶에 변화를 주는 구원의 빛, 그리고 나의 삶 속에서도 새롭게 구원의 빛을 경험하게 된다.
온누리 신경과 김종환선생님의 의학 정보 글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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